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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img alt="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. (대통령실 제공) 2023.9.13/뉴스1 ⓒ News1 오대일 기자" src="https://cdn.dbcnews.co.kr/news/photo/202309/mn_51945_20231101123656_1.jpg" ></div>
<figcaption>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. (대통령실 제공) 2023.9.13/뉴스1 ⓒ News1 오대일 기자</figcaption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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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석열 대통령은 1일 &quot;서민을 두툼하게 지원하는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하면 &#39;탄핵시킨다&#39;는 얘기까지 나온다&quot;며 &quot;하려면 하라, 그렇지만 재정을 늘리면 물가 때문에 서민이 죽는다&quot;고 말했다.

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재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.

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이어 이날도 건전재정을 언급하며 민생에 직결되는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.

윤 대통령은 &quot;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서민이 절규하는 분야에 예산을 재배치해야 하는데, (돈을) 받아오던 사람은 죽기 살기로 저항한다&quot;며 &quot;정치 과잉 시대에 이런 것을 하기가 정말 어렵다&quot;고 밝혔다.

윤 대통령은 &quot;(저항하는 쪽에선) &#39;내년 선거 때 보자. 아주 탄핵시킨다&#39;는 이야기까지 막 나온다&quot;며 &quot;하려면 하십시오. 그렇지만 여기에는 써야 한다&quot;고 했다.

이어 &quot;저는 지금 같은 정치 과잉 시대에 유불리를 안 따지겠다고 했다&quot;며 &quot;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닌 정말 국민을 위한, 어려운 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어제 시정연설에서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&quot;고 말했다.

아울러 윤 대통령은 &quot;어떻게 보면 서민들이 정치 과잉의 희생자일 수 있다&quot;는 말도 덧붙였다.

윤 대통령은 물가 관리를 내세우며 전두환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고(故) 김재익 전 경제수석 사례를 꺼냈다.

윤 대통령은 &quot;1970년대 말, 1980년대 초에 인플레이션(물가 상승)이 엄청났다&quot;며 &quot;재정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정계에서도 있었지만 가장 먼저 한 것이 정부가 재정을 딱 잡은 것&quot;이라고 했다.

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에 재차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.

이번 회의는 국민이 직접 참여해 발언하는 &#39;민생 타운홀&#39; 방식으로 열렸다.

미국식 공개토론인 타운홀미팅은 일반 시민 누구나 회의에 참석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.

회의에서는 소상공인을 포함해 회사원, 주부, 대학생 등 60여명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민생 고충과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을 윤 대통령에게 전했다.

윤 대통령은 회의가 열린 마포가 정치입문을 선언한 계기가 된 곳이라고 설명했다.

윤 대통령은 &quot;2021년 6월29일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도전했다&quot;며 &quot;정치선언문 첫 페이지에 마포 자영업자 얘기가 나온다&quot;고 했다.

윤 대통령은 당시 학창시절 자주 다닌 돼지갈비 식당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근 자영업자들이 대거 폐업하는 상황을 들은 일화와 영업규제로 사업을 접은 뒤 극단적 선택을 했던 맥줏집 사장 사례를 회상했다.

윤 대통령은 &quot;오늘 여기를 다시 와 보니까 좋은 말씀을 경청하러 왔지만 무엇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 같다&quot;며 &quot;정부는 국민이 못 살겠다고 절규하면 바로 듣고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&quot;고 했다.

윤 대통령은 &quot;어쨋든 누구 탓으로 돌리지 않고 제 책임, 정부 책임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오늘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&quot;며 &quot;모든 것은 제 책임&quot;이라고 말했다.

윤석열 대통령은 1일 "서민을 두툼하게 지원하는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하면 '탄핵시킨다'는 얘기까지 나온다"며 "하려면 하라, 그렇지만 재정을 늘리면 물가 때문에 서민이 죽는다"고

윤 대통령 "서민 위한 예산얘기하니 탄핵 얘기… 하려면 하라"